제주지역 낮 기온이 34도를 웃돌며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6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고산 낮 최고기온은 34.5도로, 7월 기준 일 최고기온 1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서귀포 33도, 성산 31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특보가 23일째 계속됐습니다.

산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모레(28일)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됐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5미터의 강풍과 4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피서 1번지 제주 해수욕장에서 지역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에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제4회 한모살 썸머 페스티벌'이 내일(27일)까지 진행되고,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도 원담고기잡이와 뗏목배인 테우를 체험할 수 있는 이호테우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하얀모래축제, 제주시 금능해수욕장에서는 금능원담축제 등도 개최됩니다.


화면제공 월정리마을회·이호테우축제위원회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 등의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제3회 일강정의 날 기념식이 어제(25일) 저녁 서귀포시 김영관센터 운동장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의장,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 등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기념식은 2021년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강정마을 상생 화합 선언식을 기념하고 모범적 갈등 해결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자치도

제주지역 기름값이 소폭 떨어졌지만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늘(26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0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경유도 리터당 1,578원으로 10원 가까이 줄었지만,

휘발유, 경유 모두 전국 평균 대비 40원가량 비싸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석유 업계는 국제 유가 등의 영향으로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경유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26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출생연도와 관계 없이 가능해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소비쿠폰 '요일제 접수'가 종료되면서 1차 신청 마감일인 오는 9월 12일까지 소비쿠폰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쿠폰은 1인당 최대 45만 원이 지급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제주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44만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신청률은 67퍼센트 수준입니다.

제주시 한 포구에서 물놀이하던 20대가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6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2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가운데 오늘(26일) 제주에 4만여 명의 관광객입 입도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어제(25일) 4만 7천여 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오늘(26일)은 4만 2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9만여 명으로, 지난해 91만여 명보다 8퍼센트가량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