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JIBS 8뉴스
조류 충돌 예방활동 강화
조류 충돌 예방활동 강화
(앵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도래지가 주변에 있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조류 충돌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많은 철새와 텃새가 생활하고 있는 제주지역 대표 철새도래지입니다.

매년 수만 마리의 야생 철새들이 찾고, 대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까지 찾을 정도로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
"이런 상황 때문에 성산 일대가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부터는 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 이런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 조류 충돌 위험성이 제주공항의 최대 8.3배가 된다는 한국환경연구원의 의견이 이미 있었고,

대표적 조류 유인시설인 육상양식장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오은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조류충돌 위험성과 서식지 보전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조류 충돌 예방활동의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국 공항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과 조류유인시설 전수조사 결과를 전 공항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공항의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열화상카메라와 차량형 음파발생기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공항 등 신공항 추진 과정엔 조류 현황분석과 예방대책 실효성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국토부는 신공항 설계 과정에서 조류탐지 레이더 설치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충돌 문제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조류충돌 예방활동 강화 침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환경영향평가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