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JIBS 8 뉴스
특혜 채용 의혹에 정규직 전환 카드?
특혜 채용 의혹에 정규직 전환 카드?
제주신용보증재단 채용 특혜 의혹이 도정질문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특혜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이 고위공직자의 자녀로 드러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인사 채용 방침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출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출자출연기관인 제주신용보증재단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공개채용이나 경력 경쟁채용 절차 없이 기존 근무하던 무기 계약 직원 2명을 인사위원회 평가만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재단은 이 과정서 '채용 당시 직종을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청 소관 부서는 재단의 채용 절차가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가 재검토를 거쳐 관련 절차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절차상의 흠결로 청년에게 주어져야할 공정한 기회가 박탈됐다며 재단과 제주도 담당부서에 각각 부서 엄중 경고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신효은 기자
"신용보증재단 인사 채용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오영훈 지사는 오히려 인사 채용 방침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특혜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이 제주도 최고 고위공직자의 자녀라며 해명을 요구 했던 상황.

도정질문에선 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기종/ 국민의힘 도의원
"(해당 직종 경쟁률이) 최소 23대 1, 최대 76대 1의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종입니다. 그 분들에게 좌절감을 안주려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필기시험이라던가 구조화된 면접 절차가 필요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보다 앞서 다른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도 무기 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주도 산하의 출자출연기관 무기 계약직원 97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무기 계약직 직원에 대해서 저는 (정규직) 전환을 가급적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신용보증재단 뿐아니라 다른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그러한 방향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출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 구상은 아직 실무부서에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첫 공개수업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첫 공개수업
학교 수업 시작 때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교과서 펴자'였죠.

그런데 요즘 학교에선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접속하자'

올해부터 AI디지털교과서가 각급 학교에 시범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학교에서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공개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선 맞춤형 학습에, 수업 준비 시간도 단축되며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공개수업 현장을 안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수학 수업.

책상 위엔 종이 교과서 대신 노트북이 펼쳐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동시에 AI 디지털 교과서에 접속합니다.

정수와 유리수의 덧셈 개념을 배우고, 각자 노트북으로 문제를 풉니다.

"화면에 띄워서 보니까 발표하러 직접 나와서 쓰는 시간이 단축되죠."

답안은 자동으로 채점되고, 교사는 학습 참여도와 성취 수준을 한눈에 파악합니다.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 수준에 맞춘 문제도 제공됩니다.

"개인별로 다 다른 문제가 제공되고 있거든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손들고 선생님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올해 처음 도입된 AI디지털교과서 수업입니다.

이 학교에선 수학과 영어, 정보 3개 과목에서 활용중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는 AI 맞춤형 학습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우지아/ 한림여중 1학년
"종이 교과서 쓸 때는 내가 이 문제를 틀려도 어떻게 보완할 방법이 없고 스스로 찾아야 되는 게 힘들었는데, 알아서 해주고, 저는 그걸 풀기만 하면 되니까 좋았어요."

수업 준비 시간이 단축되고, 학생들의 틀린 문제를 빠르게 피드백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김형민/ 한림여중 교사
"이런 디지털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직접 할 수 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학습 수준이 향상됨을 저는 몸소 느꼈습니다."

다만 노트북 배터리 충전 문제나 도형 등을 그리기 위한 전자펜 같은 보조 도구가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금은 시범 기간이니까 한번 해보고 찬반이 같이 교실에 들어가서 해보고 정확히 판단을 해주셔야..."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여전한 가운데 AI 디지털 교과서가 종이교과서를 대체할 수 있을지 학습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