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방어".. 축제장도 북적
(앵커)
겨울 하면 손꼽히는 별미 가운데 하나가 방어죠.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방어 축제장에는 이런 겨울 방어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겨울 나들이도 좋지만, 최근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가두리 그물 안이 물고기 떼로 가득합니다.
겨울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방어입니다.
낚시 체험을 위해 준비된 방어인데, 하나같이 크고 튼실해 낚싯대가 크게 휘어질 정도입니다.
생전 처음 맛보는 짜릿한 손맛에 아이들도 놀라워합니다.
백승현 / 중문초 4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평소엔 경험하지 못한 낚시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시작 신호에 맞춰 맨손 방어 잡기에 나선 참가자들.
큼지막한 방어를 번쩍 들어 올리자 주변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12월에 접어들었지만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에 추위는 느낄 새가 없습니다.
양희승 / 서귀포시 강정동
"전혀 안 춥고, 저는 4일째 여기 오고 있습니다. 너무 좋고 내년에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방어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장에도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즉석에서 손질된 싱싱한 방어회는 아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습니다.
엄윤경 / 서귀포시 대정읍
"주변에서 사람들이 추천해서 왔어요. 처음 와봤는데 아이들 즐길 거리도 많고 재밌는 구경거리 많아서 너무 즐겁습니다"
제주에 내려졌던 강풍과 대설특보도 모두 해제된 가운데, 낮 기온도 평년 보다 4도 정도 높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곳곳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는 곳이 있는 데다 주 중반부턴 평년보다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